
우주지상국 전문기업 컨텍이 프랑스 광통신 지상국(OGS) 개발·서비스 기업 카일랩스와 손잡고 글로벌 광통신 지상국 상용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컨텍은 카일랩스와 광통신 지상국 상용 서비스 이용을 위한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외 정부기관에 우주 광통신(FSO) 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컨텍이 구축한 광통신 지상국을 활용한 첫 상용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향후 추가 서비스 계약과 광통신 지상국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이성희 컨텍 대표는 지난 9~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국제우주컨퍼런스에 참석해 카일랩스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광통신 지상국은 기존 무선주파수(RF)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위성과 지상 간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차세대 통신 시스템이다. 10~100Gbps 수준 대용량·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고해상도 위성영상과 대용량 관측데이터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우주통신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성 수 증가와 관측 데이터의 대용량화로 기존 RF 기반 지상국의 주파수·전송용량 한계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우주업계에서도 광통신 인프라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 운용이 가능한 광통신 지상국은 많지 않다. 컨텍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체 운용 중인 광통신 지상국을 글로벌 상용 서비스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컨텍은 2023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카일랩스와 광통신 지상국 구축을 위한 공동 설계·개발 협력에 착수했다. 지난 4월에는 제주 아시안스페이스파크에 OGS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은 연구개발(R&D)과 인프라 구축 단계에 머물렀던 컨텍의 광통신 지상국 사업이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파리에서 체결한 전략적 협약을 바탕으로 광통신 지상국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신규 지상국 공동 구축 및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위성영상이 초고해상도로 진입하고 무선 전파자원의 포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레이저 기반 우주-지상 간 광통신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선제적 판단으로 광통신 지상국 구축 투자를 빠르게 단행했다”며 “이번 카일랩스와의 계약과 전략적 협력은 본격적인 글로벌 상용 서비스를 위한 확실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