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 폴더블폰 CT 검사장비 공급 확대…글로벌 고객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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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메트리 폴드뷰 CT. (사진=이노메트리)

이노메트리가 폴더블폰 내부 부품의 조립 상태를 정밀 판독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장비를 앞세워 모바일·IT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메트리의 폴더블폰용 CT 비파괴검사장비 '폴드뷰 CT'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폴더블폰 양산라인에 인라인 전수검사용으로 투입됐다.

폴드뷰 CT는 제품 이송부터 CT 촬영, 영상 분석, 결과 판독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다. 폴더블폰 1대당 검사 시간을 수 초 수준으로 구현해 생산라인의 공정 속도에 대응하면서 전 제품을 검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검사 대상은 폴더블폰 내부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기계적 체결부다. FPCB의 적층 상태와 층간 벌어짐, 곡률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주요 부품의 체결 이상 여부를 판별한다. 완제품을 분해하지 않고 내부 조립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더블폰 힌지에는 금속 구조물과 소형 부품이 밀집돼 있어 CT 촬영 시 줄무늬 왜곡이나 X선 에너지 변화에 따른 영상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이노메트리는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이러한 환경에서도 검사 대상 영역을 정밀하게 분리하고 필요한 형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추출하도록 했다.

이노메트리는 국내 배터리 3사 등 다수의 배터리 제조사에 X선·CT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고속 촬영과 영상처리 기술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유리관통전극(TGV) 등 반도체·첨단산업 검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FPCB 형상 및 체결 상태 검사에서 소형 부품의 조립 정합성, 내부 연결 구조 확인 등으로 검사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적용 제품도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넓히고,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내부 체결·접합 품질 검사도 검토하고 있다.

김영주 이노메트리 상무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폴더블폰 양산 적용을 통해 기술적 요구 수준을 실제 생산환경에서 충족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가전 분야에서도 새로운 비파괴검사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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