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양해각서(MOU) 체결로 양국 과학기술·디지털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졌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체결한 AI·반도체·양자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바탕으로, 한층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담아 전날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AI·양자 분야 정례 회의 개최, 연구자 간 공동 연구와 혁신 기업 프로젝트 발굴,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 등에 뜻을 모았다. 이번 MOU로 양국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 공조 체계를 마련했다.
양국 협력 기조에 순방을 계기로 양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다각적이고 실질 협력 MOU들이 각 기관별로 체결됐다.
주요 체결 성과로 양국 바이오경제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프랑스 툴루즈국립응용과학원과 생명과학·생명공학 전반 글로벌 연구 협력 체계를 다졌다. 파리 사클레 식물과학연구소(IPS2)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차세대 작물 기술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자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어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프랑스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인 콴델라와 손잡고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차세대 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대학·연구기관 간 인적·학술 교류도 확대한다. 한국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합 K-STAR(KAIST·DGIST·GIST·UNIST·POSTECH)와 유럽 최상위 연구대학 파리 사클레대가 대학 간 협력 MOU를 체결, 양국 대학(원)생 연구실 인턴 파견과 청년 연구자 지원 및 공동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고등과학원에서도 파리 사클레대와 수학·물리 등 기초과학과 양자·AI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학생 연구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프랑스와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 간 협력 틀을 넘어 양국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동 R&D와 인재 교류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