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미래 자동차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톤(t) 규모 8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8CGL은 자동차 외판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표면에 아연 도금을 입힌 강판으로 내식성이 뛰어나고 표면이 미려해 자동차 외판이나 가전용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 차량 고급화에 따라 자동차 외판 분야에서 도장성과 내식성, 가공성이 우수한 용융아연도금강판의 수요가 지속 증가한다.
포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2017년 이후 9년만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톤 규모 7CGL을 착공했다. 당시 투자는 총 2554억원이었다. 포스코는 공장 건설 당시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했다.
포스코는 고급화·대형화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맞춘 차세대 자동차강판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약 4800억원을 투자해 8CGL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능력은 495만톤까지 확대된다.
8CGL은 신설 전기로와 연계해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생산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기로 강판에 특화된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글로벌 완성차사의 저탄소 강재 수요에 대응하고, 중대형급 이상 SUV, RV 등 차량 외판에 사용되는 광폭 자동차강판 생산체계도 강화한다.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도 높인다. 포스코는 30여년 축적된 조업 노하우를 반영한 AI기술을 적용해 소재·공정·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설비를 제어해 품질 편차와 불량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온의 액체 상태인 아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샘플을 채취하는 등 고위험 작업 또한 AI와 로봇을 활용해 제조 AX를 추진한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차세대 고품질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하고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이 한단계 향상된 포스코형 자동차강판 특화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 속에서 포스코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