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헬스]술 줄이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약해진 뼈 치료법은?

Photo Image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최근 국세청 통계를 인용한 한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이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27년 만에 300만㎘(킬로리터) 아래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이 298만8000㎘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5분의 1가량 줄었다.

주류 소비 빈도와 음주량 감소 흐름 역시 확인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9.0일)보다 줄었다.

일각에선 이런 흐름의 원인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인구 감소, 회식 문화 변화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보고 술을 줄이거나 금주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음주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 곳곳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흔히 금주를 결심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간 건강이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를 확인한 뒤 술을 끊었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술을 줄여서 달라지는 것은 간 수치만이 아니다. 골밀도 역시 음주량에 영향을 받는다.

뼈는 한 번 만들어지면 그대로 유지되는 조직이 아니다. 우리 몸에서는 오래된 뼈 조직을 없애고 새로운 뼈 조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평생 반복된다. 그런데 술을 많이 마시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뼈 조직을 만들어내는 세포의 활동이 떨어지면 뼈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이런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실제 해외 한 연구팀이 지난 2005년 발표한 연구를 보면, 성인 1만6971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두 잔(에탄올 20g)을 넘기는 음주를 지속하면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38배, 고관절 골절 위험이 1.6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큰 문제는 뼈가 약해지는 과정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골밀도가 서서히 떨어지는 동안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젊은 시절 술을 많이 마셔도 당장은 뼈와 관절에 별다른 이상을 못 느끼다 이후 골절 등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평소 금주나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골밀도가 이미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현재 골밀도와 뼈 건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골밀도 감소를 늦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신체 기능을 증진시키고 골밀도 감소를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대표적 처방으로 생약 복합물인 연골보강환(JSOG-6)이 있다. 연골보강환의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SCI(E)급 국제학술지 'BMC 보완대체의학저널(BMC 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골보강환은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분화와 성숙도를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유발 인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소비 감소는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다. 술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간과 혈압은 물론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걷기와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챙기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골밀도가 크게 떨어졌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골밀도 상태에 맞는 전문적 치료와 관리를 권한다.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