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대학 연계 고교 경진대회…자연인·튜링 최우수상
쯔양도 현장 찾아 소통…청소년 교육·진로 탐색 지원

“AI가 교실에서 배울 때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어요.”
지난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 광교홀에서 열린 '2026년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인공지능(AI) 페스티벌'. 안도율 배양초 학생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AI로 음악을 만들어본 경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로봇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본 안 학생의 관심은 다음 배움으로 이어졌다. 안 학생은 “직접 체험해보니 AI가 더 가깝게 느껴졌고 앞으로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숲, 경기도'를 주제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여했다. 로봇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체험부터 AI로 창작물을 만드는 활동까지, 학생들이 기술의 원리를 익히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렸다.
올해 행사 중심에는 현실 환경을 인식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있었다.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싱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자율주행과 로봇팔 체험도 마련됐다. AI가 실제 기계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로봇을 관찰하던 학생들이 직접 창작자가 되는 체험도 이어졌다. AI로 음악을 만들거나 사진을 활용해 결과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촉각을 전달하는 장갑을 착용해 가상현실(VR)을 경험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상상팩토리존과 AI 상상 플레이존,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 탐험존 등에서는 코딩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크리에이터 쯔양도 학생들과 체험에 동참했다. AI·로봇 체험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체험공간과 함께 고교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경연 무대도 마련됐다. 고등부 AI 경진대회 결선에서는 대학별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분야별 결과물을 소개했다. 가천대·경기대·경희대·성균관대·신한대·아주대·한양대 등 도내 7개 AI·SW 중심대학이 대회에 참여했다.
경진대회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분야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분야로 나눠 운영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AI 아이디어톤 부문 '자연인(아주대팀)'과 AI 서비스톤 부문 '튜링(성균관대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과원은 SW미래채움 사업을 통해 지역과 교육환경에 관계없이 청소년이 AI·SW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발굴해 학생들의 기술 활용과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김현곤 원장은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피지컬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보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AI·SW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