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탄소저감 고급 판재류 생산을 위한 HPLS(HYUNDAI-POSCO Louisiana Steel)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핵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더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58억달러(한화 약 8조원)가 투입돼 건설되는 HPLS 전기로 제철소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서 올해 4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철소 내에서 원료부터 제품까지 한 번에 생산이 가능한 일관 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 고부가 전략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첫 번째 공정인 원료 생산 설비(DRP)는 철광석과 천연가스를 이용해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다. DRP에서 생산된 직접환원철은 철스크랩과 함께 전기로에 투입돼 고품질의 쇳물로 재탄생한다.
연속주조설비는 전기로에서 나온 쇳물을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만든다. 슬래브는 열연공장으로 보내져 열연강판으로, 다시 냉연공장에서 냉연강판과 도금강판 등 자동차강판 제품으로 최종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고도의 전기로 기술력과 최신 설비의 특성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향후에는 제철소의 철강 원료 설비(DRP)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를 수소로 대체해 탄소저감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HPLS 전기로 제철소의 생산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해당 생산체계를 국내에도 빠르게 확대 적용해 탄소저감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철소 건설이 아니라 미래 철강산업과 수소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