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정유업계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정유사인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일부터, GS칼텍스는 2일부터 각각 채용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양사는 엔지니어링, 영업, 경영지원 등 핵심 직무 전반에 걸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업체별로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엔지니어(공정기술, 생산기획, 설비기술 등), IT, 영업, 경영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진행된다. 근무지는 주요 생산 거점인 충남 대산과 본사가 위치한 경기 분당 등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기준 점수 이상의 공인 어학 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 및 임원 면접, 채용검진을 거쳐야한다.
GS칼텍스는 오는 15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 소매, 엔지니어, 연구개발(R&D), 경영지원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근무지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핵심 공장이 위치한 전남 여수, 기술연구소가 있는 대전 등 직무별로 다양하게 배치될 예정이다. GS칼텍스 또한 서류전형과 테스트,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정유업계가 중동발(發) 리스크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최근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사들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오르면 미리 저렴하게 사둔 원유의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난다. 또 완성된 석유제품을 높아진 시세에 맞춰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장감 등 전쟁 특수효과로 인해 주요 정유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견조한 국제유가 흐름과 높게 유지되는 정제마진 덕분에 양사를 비롯한 정유업계 전반이 나란히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정유 업황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채용에 나선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함께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