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테크노파크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인 대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 동향을 살피고 충북 주력산업의 AI 전환(AX) 지원모델 발굴에 나섰다.
충북TP는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첨단부품 전시회 'SEMICON Taiwan 2026'을 찾아 AI 기반 제조혁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SEMICON Taiwan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소재·부품·장비부터 웨이퍼 제조, 패키징, 시스템 응용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산업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 핵심 화두는 AI를 반도체 제품뿐 아니라 생산공정 자체에 적용하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다. 특히 올해는 AI 검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로봇, 자동물류, 디지털트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스마트 팹(Smart Fab) 존'이 새롭게 마련됐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와 설비 예지보전, 불량·품질검사, 자동물류 등이 생산성과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TP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반도체·첨단부품 기업의 AI 적용 기술과 지능형 제조솔루션, 데이터 기반 공정관리 및 자율제조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전시장을 찾은 글로벌 기업과 바이어,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도 네트워킹을 진행해 AI 제조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와 기업 수요를 파악했다. 동시에 충북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현장 마케팅도 병행했다.
충북도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갖춘 만큼 제조 AX 확산이 지역기업의 생산성과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충북TP는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기술·시장정보를 지역 기업과 공유하고 기업별 제조환경과 공정 수준에 맞는 AX 사업화 지원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AI 검사와 공정데이터 분석, 예지보전, 생산 최적화 기술 가운데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별해 향후 기술지원과 실증,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글로벌 제조기업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해 충북 기업이 해외 기술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박순기 충북TP 원장은 “제조 현장의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충북 제조업의 미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글로벌 AX 기술과 현장 사례를 충북 기업의 현실에 맞게 적용해 실질적인 기술혁신과 매출·수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