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고등광기술연구원(APRI)은 스위스 베른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IAP)와 양자광기술 분야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GIST에 'APRI-IAP 공동연구사무실'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기존의 연구 협력을 보다 체계적인 국제공동연구로 확대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연구 정보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자유공간 양자통신·양자광학·단일광자·레이저 및 광자기술 등 각 기관의 강점을 연계한 국제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APRI-IAP 공동연구사무실은 연구과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는 상시적인 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APRI는 2009년부터 베른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레이저·광학 분야 공동연구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양자과학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가 APRI를 대표 연구기관으로 국제고고화연구시설재단의 세계 8번째 이사국으로 가입했으며, 이를 계기로 한-스위스 간 고고도 연구시설을 활용한 국제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스위스 양자과학기술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베른대 짐머발트 천문대와 약 57㎞ 거리에 떨어져 있는 해발 3500m에 위치한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요흐 고고도 연구시설까지 연결해 먼 거리에서도 양자정보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PRI는 지난 1~3일 스위스의 양자광기술 전문가들과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6 GIST 한-스위스 양자광기술 포럼(2026 GIST Korea-Switzerland Quantum Photonics Forum)'을 개최했다.
첫날인 1일에는 △빛의 양자상태 변환과 여러 원자 간 상호작용에 관한 기초연구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활용한 정밀 레이저 기술 △빛의 다양한 구조를 활용해 고차원 양자얽힘을 전달하는 기술 △광섬유를 통하지 않고 공기 중으로 양자정보를 전송하는 자유공간 양자통신과 보안통신 응용 △빛의 양자적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양자컴퓨팅 등 기초연구부터 통신·컴퓨팅 응용기술까지 양자광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40㎞ 길이의 도심 광통신망에서 외부 잡음의 영향을 줄여 양자정보를 전송하는 기술과 드론이나 고고도 풍선을 활용한 공중 양자통신 기술 등 실제 통신 환경을 고려한 연구 성과도 공유됐다.
2일에는 APRI와 베른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가 양자광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공동연구 실무회의를 열어 양 기관의 연구 계획과 현재 진행중인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스위스 공동과제 발굴과 연구진의 역할 분담,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