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베니트가 SAP 솔루션을 활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코오롱베니트는 SAP 지속가능성 솔루션과 자체 개발한 ESG 공급망실사 솔루션을 결합해 ESG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ESG 공시의무화를 앞두고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일정 규모 이상 상장사부터ESG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담도록 하는 공시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에 착수했다.
당장 2028년(FY2027)부터 연결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종속회사를 포함한 ESG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 기업이 확대되는 데다 협력사 등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공시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맞춰 코오롱베니트는 SAP 지속가능성 컨트로 타워(SCT)와 SAP 지속가능성 발자국 관리(SFM)을 기반으로 ESG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확대에 나선다. SAP SCT는 기업 내 ESG 데이터를 통합해 공시와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며, SAP SFM은 원료·부품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과 제품 단위의 탄소발자국을 산정한다.
코오롱베니트는 ESG 원천데이터 관련 사업을 다수 수행하며 쌓은 데이터 역량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ESG 공급망실사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협력사의 ESG 관리수준 진단은 물론 ESG 등급 평가, 취약영역분석, 개선과제 도출 및 실행관리 등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실질적인 ESG 수준 향상까지 지원한다.
코오롱베니트는 공급망실사 솔루션을 SAP의 기술 플랫폼인 BTP 환경에 구현해 ESG 원천데이터 수집부터 배출량 산정, 공시보고, 공급망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ESG 시스템 구축의 성패는 '어떤 솔루션을 쓰느냐'가 아니라 산재된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연계하느냐'가 핵심”이라며 “다양한 ERP·HR 구축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ESG 공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