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멘트·철근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환경·품질 관련 기준 강화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의 공사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로 PF 금융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신규 사업의 사업성이 악화되고, 일부 사업장에서는 착공과 공급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여건은 향후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공사비가 현재보다 낮아지기 어렵다면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입주를 앞둔 신축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도 변수다. 추가 주택 취득에 대한 금융·세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수도권과 달리 지방 일부 지역은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자산을 분산하려는 1주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강릉은 세컨드 홈 특례 적용 지역으로 주목도가 높다. 수도권 1주택자가 특례 요건을 충족하는 강릉 아파트를 추가로 취득할 경우 기존 1주택자에 적용되는 세제상 특례를 유지할 수 있어 세컨드하우스와 자산관리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세제 지원은 강릉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릉 자체의 주거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 KTX를 통한 수도권 접근성을 갖춘 데다 동해안 관광·레저 인프라가 발달해 실거주와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해변을 중심으로 한 주거지는 바다 조망과 휴양 기능을 동시에 갖춰 일반 내륙 주거상품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이러한 강릉 시장의 흐름 속에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가 대표적인 관심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시 견소동 일원에 조성된 총 794세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
단지에서 안목해변 커피거리와 송정해변 등 강릉을 대표하는 해안 관광·휴양시설을 가까이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바다 조망을 기대할 수 있다. 해안 산책로를 비롯한 자연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입주가 시작된 만큼 견본주택이나 사업계획만으로 상품성을 판단하는 기존 분양 단지와 달리 실제 완성된 단지와 조망,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을 직접 확인한 후 선택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급 감소와 원가 상승, 수도권 규제, 세컨드 홈 특례가 맞물리면서 지방에서도 '아무 곳에나 투자하기보다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신축을 선별하는 시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으로 앞으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의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선 우량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세제 혜택과 주거 활용성, 입지 경쟁력을 함께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강릉에서도 해안권 신축 브랜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