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켐바이오의 전립선암 정밀 진단제로 시행하는 검사에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적용된다.
듀켐바이오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용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주'로 시행하는 양전자 방출 컴퓨터 단층촬영(PET-CT) 검사에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적용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PET-CT 행위 보험급여 고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를 통과한 지 11개월 만이다.
급여 대상은 △중등도 이상의 전이 위험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가 첫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에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와 △치료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다. 이번 급여 기준 마련으로 해당 환자의 검사 비용 부담은 본인부담금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듀켐바이오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급여 적용에 따른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반감기가 짧아 신속한 생산·공급이 중요한 방사성의약품 특성을 고려해 기존 수도권과 부산 지역 GMP 제조소에 더해 지난달 영남권과 전라권 상급종합병원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전립선암은 국내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연간 2만2640명이다. 회사 측은 환자 증가와 함께 전립선암 전이 및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진단 검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암 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인 PSMA를 표적으로 추적하는 진단제다. 총 391명이 참여한 임상 3상에서 PSA 수치가 0.5ng/㎖ 미만인 초기 재발 환자의 병변 발견율은 64%로 기존 MRI나 CT의 약 20%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존 검사로 진단받은 환자의 89%는 프로스타시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 계획을 변경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국내 전립선암 신규 환자가 전년보다 9% 급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진단 검사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비용 때문에 검사를 미루던 환자의 진단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듀켐바이오는 급여 적용으로 낮아진 환자 부담과 전국 공급망을 기반으로 프로스타시크의 의료기관 공급을 확대하고 전립선암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