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론티어 AI(Frontier AI)는 현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과 범용적 능력을 갖춘 최첨단 인공지능(AI)을 뜻한다. 특정 기술이나 모델 구조를 지칭하기보다는 기존 AI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으며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AI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술 발전에 따라 기준이 계속 달라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프론티어 AI를 구현하는 고성능 AI 모델은 '프론티어 모델(Frontier Model)'이라고 한다. 대규모 데이터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 학습하며 언어 이해와 추론, 코딩, 이미지·영상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이 프론티어 모델 개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프론티어 AI는 기존 AI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나 산업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AI 에이전트나 로봇 등과 결합하면 인간의 지시를 이해해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형태로도 발전할 수 있다. 프론티어 AI 개발 역량이 국가와 기업의 AI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로 평가되는 이유다.
높은 성능만큼 잠재적 위험도 크다. 개발자조차 모델의 모든 능력과 행동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고 사이버 공격이나 생화학 등 위험 분야에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도 프론티어 AI 확보가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올랐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국이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프론티어 AI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방·공공 등 전략 분야에서 독자적인 프론티어 AI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AI 주권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