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수협은행 차기 행장 선임전이 신학기 행장의 연임 여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을 마감하고, 오는 9일 면접 대상자를 통보한다. 오는 21일 면접을 진행한다.
차기 행장 임기는 2년이다. 지원자는 금융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법과 수협은행 정관상 임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신 행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내부 2인자였던 도문옥 수석부행장이 불출마했다. 직전 선임 때와는 다른 구도다. 지난 2024년 공모에는 강신숙 당시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등 현직 경영진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지원했다. 당시 신 수석부행장은 강 행장 등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추천돼 행장에 올랐다.
신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된다.
관건은 재임 기간 추진한 사업의 연속성이다. 수협은행은 은행 중심 사업구조를 비은행과 디지털금융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데 이어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증권사 인수 작업이 차기 행장 임기까지 이어질 경우 향후 경영전략과 직접 맞물릴 수 있다.
디지털금융에서도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공동 2대 주주에 올랐다. 자산운용과 증권에 이어 디지털자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흐름이다.
경영실적은 신 행장에게 우호적인 요소다.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총자산도 지난해 말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70조원으로 처음 70조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수협은행 스스로 하반기 핵심 과제로 비이자사업 활성화와 여신 건전성 제고를 제시한 만큼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구조 다변화와 질적 성장을 입증하는 것은 과제로 남았다.
최종 변수는 행추위다. 행추위는 정부 추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 측 추천 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되고 최종 후보 추천에는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어느 한쪽만으로 후보를 확정할 수 없는 구조인 만큼 경영 성과와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양측의 평가가 최종 인선을 좌우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행장의 뚜렷한 대항마가 없다면 실적과 함께 상상인증권 인수, 디지털자산 사업 등 진행 중인 사업의 연속성이 연임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수협은행의 비은행·디지털금융 확장 전략을 누가 이어갈지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