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기업이 글로벌사우스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총 450건, 20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며 현지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투트랙 소비재 진출과 반도체 공급망 개척을 뼈대로 하는 서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한다.
코트라는 2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플러스' 및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현지 시장 개척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B2B 상담회에선 기존 중간재 위주였던 대(對)인도 수출 구조를 소비재로 넓히기 위해 K뷰티·K푸드 기업이 전면에 나섰다. 그 결과, 국내 기업 39개사와 인도 바이어 41개사가 450건 상담을 진행하며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간편결제와 퀵커머스 확산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 소비재 시장 안착 가능성도 커졌다.
코트라는 이를 발판으로 서남아 지역 맞춤형 K-소비재 공략 전략을 가동한다. 거대 신흥 시장의 특성을 고려, 상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K-소비재' 수출 지원과 대중적 수요를 파고드는 '현지 맞춤형 가성비 제품군' 투자 진출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전략 산업에 우리 기업을 합류시키는 지원에도 나선다. 9월 중순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인디아'와 연계해 '한-인도 반도체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고, 현지 반도체 공급망 진입로를 대폭 넓힐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의 인도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연간 250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