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에 인수된 코맥스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기업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사업 정체성을 홈네트워크 기기 공급업체에서 AI·가전 기반 스마트홈 기업으로 재정의했다.

코맥스는 올해 상반기 54억7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매출은 379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지만 2분기 기준 매출은 182억6500만원으로 동기 대비 3.3% 늘었다.
해외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국내 매출이 30.2% 감소한 반면 해외 매출은 80.1%가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서 40.4%로 증가했다. 코맥스는 반기보고서에서 체질개선을 중점 경영전략으로 채택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체질 개선은 실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업 정체성도 다시 썼다. 코맥스는 지난 5월 제출한 1분기보고서까지 유지했던 통신기기·보안시장 중심의 산업 설명을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가전 플랫폼 연동, 기축주택과 구독 서비스 중심의 AI 스마트홈 전략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번 반기보고서는 코맥스가 경동나비엔에 인수된 뒤 처음 제출한 정기보고서다.
코맥스는 사용자 명령 없이 생활패턴을 학습해 조명·냉난방·환기·가전을 제어하는 능동형 스마트홈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건설경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축주택 리모델링과 실버케어를 새로운 시장으로 지목했다. 에너지관리·보안·시니어케어 구독 서비스도 사업 확장 영역에 포함했다.
전략 변화는 경동원 등 관계사와의 제품과의 결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코맥스는 지난 6월 출시한 스마트 도어락과 경동원의 방화문을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경동나비엔의 냉난방·환기 기기 역시 코맥스의 홈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을 추진 중이다. 신규 안면인식 도어폰 등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최대주주인 경동나비엔 측은 우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정상화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