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 자동차 단조부품 3D 비전 검사·무인화 장비 수주

글로벌 완성차 납품용 부품 전수 검사… X-ray 넘어 3D 비전·로봇 자동화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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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비스

X-ray 검사장비 선도기업 자비스(254120, 대표이사 김형철)가 자동차 단조부품 제조기업으로부터 3D 비전 기반 검사·무인화 장비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비가 검사하는 부품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되는 자동차 단조부품이다.

공급 장비는 단조 후 절삭 가공을 마친 부품을 3D 비전으로 분석해 형상과 치수를 전수 검사하고, 판정이 끝난 제품을 로봇이 팔레트에 자동 적재(팔레타이징)하는 일괄 시스템이다. 검사부터 적재까지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무인 공정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자비스가 주력해 온 X-ray 검사와는 다른 방식이라는 것이다. X-ray가 제품 내부를 들여다보는 기술이라면, 3D 비전은 제품의 겉면 형상과 치수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자비스는 이번 수주로 내부 검사(X-ray·CT)에 이어 외형 검사(3D 비전)와 로봇 자동화까지 대응 범위를 넓히며, 검사 솔루션 종합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

단조는 금속을 두드리거나 눌러 형태를 만드는 가공법으로, 주조보다 강도가 높아 차량 하중을 견디는 핵심 부품에 주로 쓰인다. 시장 규모도 크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단조 시장은 2025년 1,023억 달러에서 2035년 2,133억 달러로 성장하며, 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이 2025년 기준 전체의 59%를 차지하는 최대 응용처다. 자동차 단조부품만 떼어놓고 보면 마켓리서치퓨처는 이 시장이 2025년 610억 달러에서 2035년 97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7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큰 만큼 검사 부담도 크다. 자동차 단조부품은 안전과 직결돼 치수 공차 관리가 엄격하고, 대량 양산 특성상 전수 검사와 물류 자동화를 동시에 요구한다. 업계에서도 정밀·근사형상(near-net-shape) 가공 확산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를 통한 불량 저감을 주요 성장 기회로 꼽고 있어, 검사·무인화 설비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장비는 자비스가 최근 준공한 제2공장에서 제작된다. 제2공장은 기존 공장 면적의 50% 규모로, 반도체·SMT/PCB와 2차전지 검사장비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확보한 생산 거점이다. 신사업본부가 수주한 이번 장비도 이곳에서 생산되며, 늘어나는 물량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자비스 신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비스가 X-ray를 넘어 3D 비전과 로봇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동차 단조부품을 시작으로 정밀 가공품 검사·무인화 시장으로 공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비스는 2차전지 분야에서 독자 개발한 회전광학계(Rotating Optics) 기반 배터리 전용 CT 검사장비로 'InterBattery Awards 2026(인터배터리 어워즈)' 기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고해상도 X-ray CT 'XSCAN-H110-OCT'로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 검사 시장에 진출했다.

SMT/PCB 분야에서도 대면적 3D AXI 'XSCAN-9800P3'와 인라인 2D AXI 'XSCAN-9800TW'로 2D·3D 라인업을 완성해 글로벌 PCB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자비스는 여기에 3D 비전 기반 검사·무인화 솔루션을 더해, 글로벌 No.1 X-ray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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