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핀테크 기업 애니탭(Anytap)이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Visa 카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니탭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를 1단계 진출 국가로 선정했으며 향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카드에 충전한 뒤 Visa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가맹점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물카드와 가상카드를 모두 제공하며, 지원 국가의 자격 요건과 본인확인(KYC) 절차를 충족하면 별도의 은행 계좌 개설 없이 온라인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애니탭 카드는 디지털 자산을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거래소 출금이나 은행 이체 등을 거쳐야 했던 과정을 줄이고, 스테이블코인을 일상적인 카드 결제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금융기관 및 카드 발급·결제 파트너와 협력하는 자산경량형(Asset-light)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애니탭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서비스 및 카드 배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싱가포르는 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금융 허브 가운데 하나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애니탭 카드의 최소 충전 금액은 50 USDT이며 해외 카드 결제 시 거래금액의 1%와 건당 0.30달러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이용자는 1인당 최대 3장까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카드 간 잔액 이체와 외부 지갑 출금도 가능하다. 향후 국가별 서비스 환경에 따라 애플페이, 삼성페이, 구글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지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용 디지털 자산 결제 사업도 추진한다. 애니탭은 카드 서비스 출시 후 약 3개월 이내 게임사와 핀테크 기업, 거래소, 이커머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용 화이트라벨 결제 솔루션 '애니탭 페이(Anytap Pay)'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기업 간 결제와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니탭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의 활용 범위가 실제 결제와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카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용 결제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니탭은 미국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결제 서비스와 기업용 디지털 자산 결제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