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역 장애인단체 “반다비체육센터 조속 건립” 촉구

장애인단체 12곳 “체육복지 공백 더 못 미뤄”
3만7757명 장애인 체육권 보장 해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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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경기도문화협회 용인시지부 등 12개 단체가 24일 용인시 브리핑룸에서 용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용인시의회에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장애인경기도문화협회 제공.

경기 용인 지역 장애인단체들이 용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용인시의회에 요구했다.

2024년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사업이 시의회에서 세 차례 부결되자 장애인 체육시설 공백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국장애인경기도문화협회 용인시지부 등 12개 단체는 24일 용인시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내고 “용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안이 시의회 문턱을 세 차례 넘지 못한 데 대해 3만7757명의 용인시 거주 장애인과 11만 장애인 가족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형 생활체육시설이다. 용인시는 2022년 장애인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센터 건립을 추진했고,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건립안은 시설 규모 등을 이유로 시의회에서 세 차례 부결됐다. 단체들은 장애 특성을 고려한 전문 체육시설이 부족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하거나 일반 체육시설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반다비체육센터에 50m 수영장이 조성되면 장애인 생활체육뿐 아니라 시민 수영 수요, 각종 수영대회 개최, 장애인·비장애인 선수 육성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에게 수영은 신체기능 유지와 재활, 체력 향상에 필요한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체육시설에는 보호자 동행이 필요한 장애인을 위한 가족탈의실, 가족 샤워실, 가족 화장실 등이 부족해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장애인경기도문화협회 관계자는 “장애 자녀가 가족탈의실과 가족 샤워실이 없어 보호자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젖은 수영복을 입고 나오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장애인의 체육권을 보장하고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장애인 체육복지 공백을 미루지 말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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