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연구재단이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한다. 기관장 직속 'NRF 인공지능 위원회'와 실무 조직인 'NRF AX 추진 협의체(TF)'를 연계해 전략 수립부터 현장 적용까지 일원화한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연구재단은 20일 대전청사에서 'NRF 인공지능 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전사 AX 추진 현황을 통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NRF 인공지능 위원회는 홍원화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사무총장을 AI 실무 책임관(CAIO)으로 하는 이사장 직속 조직이다. 지난 3월 출범해 재단 내 AI 전환 전략을 조율하고 주요 사업과 과제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산하 실무 조직인 'NRF AX 추진 협의체' 구성과 운영 방안도 확정했다. 위원회가 AX 전략과 주요 정책 방향을 정하면 협의체가 세부 과제를 실행하는 구조다.
협의체는 각 부서가 개별 추진하는 AI 사업과 과제를 재단의 AX 추진 방향에 맞춰 조정하고 AI 정보서비스 구축, 직원 교육, 정보보안 등 분야별 사업 간 중복과 공백을 조율하는 상설 소통창구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이를 통해 AI 거버넌스를 전략 수립과 실무 실행이 연계되는 형태로 전환하고 정책·전환·사업·경영 등 4대 분야별 추진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추진한 주요 AX 성과도 점검했다. 연구관리전문기관 최초로 획득한 'AI윤리 준수기관' 확인마크를 비롯해 재정경제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AI 혁신 챌린지 참가, 내부 직원 대상 AI 인식·활용 실태조사 결과 등을 공유했다.
연구재단은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급하는 'AI윤리 준수기관' 확인마크를 연구관리전문기관 가운데 처음 획득했다. 전 직원 대상 AI 윤리교육과 생성형 AI 리스크 관리 교육 등을 통해 AI 활용 과정에서 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직원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AI 활용 수준과 실제 업무 적용 수요는 향후 교육과 정보서비스 등 후속 과제에 반영한다.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윤리·보안 체계를 함께 갖춰 현장 수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홍원화 연구재단 이사장은 “AI 전환은 개별 부서의 과제가 아니라 기관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일”이라며 “위원회가 방향을 정하고 실무 협의체가 이를 현장에서 이어받는 구조를 통해 흩어진 시도가 아닌 하나의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일”이라며 “윤리와 보안을 토대로 연구 현장이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연구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