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도 공략 전방위 확대...'라이트' 버전으로 15억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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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I 라이트

크래프톤(259960)이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경량화 버전 'BGMI 라이트'를 연내 출시한다. 2억6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BGMI의 서비스 범위를 저사양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넓히고, 모바일광고 사업과도 연계해 15억 인구의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크래프톤은 'BGMI 라이트'를 2026년 말까지 인도 시장에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드로이드 기준 약 1GB 내외의 가벼운 설치 용량으로 시작하고, 램(RAM) 사양이 낮은 저가형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BGMI는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맞춰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판 게임으로, BGMI 라이트는 이를 더욱 경량화한 것이다. 앞서 텐센트가 2019년 인도판 배틀그라운드인 'PUBG 모바일 라이트'를 서비스했지만,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이던 인도 정부가 2020년 서비스를 차단하며 중단된 바 있다.

이번 BGMI 라이트는 과거 텐센트가 운영한 PUBG 모바일 라이트와 달리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을 겨냥해 직접 BGMI 브랜드로 선보이는 경량화 버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크래프톤의 최적화 기술과 이용자 관리 기술이 집약됐다.

BGMI 라이트는 프리미엄 폰 보급률이 낮은 신흥 시장에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기존 BGMI모바일 누적 다운로드는 2억6000만건을 넘어섰으며 유료 이용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라이트버전은 이용자수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인디아는 조만간 공식 출시 시점을 확정하고, 기존 BGMI 계정·데이터 연동 여부와 게임플레이 기능, 지원기기 구체사양을 비롯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BGMI 이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현지 수익모델 다변화에도 나섰다. 자회사 넵튠 인도법인 '크래프톤 애드 플랫폼 인디아(KADP India)'는 한국 본사인 크래프톤과 BGMI 광고 운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ADP 인디아가 BGMI 광고 지면의 기획·설계부터 송출, 운영·최적화까지 맡아 대규모 게임 트래픽을 광고 수익으로 연결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인도 디지털 광고 시장은 지난해 42억달러를 넘어 올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를 매개로 인도 시장내 모바일 광고사업을 본격 확장하는 행보다.

크래프톤은 “BGMI 라이트는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 경험 가운데 하나로 접근성을 넓혀온 우리의 약속을 잇는 것”이라며 “새로운 세대의 이용자에게 문을 여는 동시에 BGMI 생태계 진화의 다음 이정표”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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