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 AI 에이전트 보안검사 기능 출시…'섀도 AI'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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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모델, 에이전트 스킬에 포함된 악성코드·백도어를 검사하는 기능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악성코드 탐지와 위협 분석, 엔드포인트 보호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이번 기능은 기업 내부에서 승인받지 않은 AI를 사용하는 '섀도 AI(Shadow AI)'가 확산하면서 AI 구성요소를 통한 공급망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 기능은 AI 에이전트 등을 기업 환경에 도입하기 전에 보안 위험을 검사한다. AI 에이전트가 외부 프레임워크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러그인, 스킬 등에 의존하는 만큼 이들 구성요소 자체를 사전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우선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의 스킬을 다운로드하는 시점과 실제 적용하는 단계에서 각각 검사를 수행한다. 검사 대상에는 AI 에이전트와 모델, 다운로드 가능한 에이전트 스킬 등이 포함된다.

카스퍼스키는 올해 들어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악성코드 샘플을 1만5000개 이상 확인했다. 지난 1월부터 5월 초까지는 전 세계에서 AI 에이전트와 AI 서비스를 사칭한 악성코드 및 잠재적으로 원치 않는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9만2000건 이상 탐지했다. 이 가운데 가짜 챗GPT 애플리케이션이 49%, 클로드와 제미나이가 각각 18%를 차지했다.

카스퍼스키는 직원이 회사의 관리나 승인 없이 챗봇과 코딩 보조 도구, AI 에이전트 등을 업무에 사용하는 섀도 AI도 보안 위험으로 지목했다. 회사가 어떤 AI 서비스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보안 가시성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 카스퍼스키는 지난해 하루 평균 50만개의 고유 악성 파일을 차단했다. 전년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카스퍼스키가 분석한 침해 사고의 31%에서는 악성 활동이 3개월 이상 지속됐고, 고위험 침해 사례의 52%는 90일이 지난 뒤 발견됐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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