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보다 이 기업”…모건스탠리 '톱픽' 갈아타자 15% 폭등한 '진짜 대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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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투자 의견 ‘비중 확대’ 유지
목표주가 262만원으로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기술주 최선호주(톱픽)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를 높게 평가하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하고 국내 기술주 톱픽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AI 서버의 고성능화로 고용량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주요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는 2027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관련 사업이 삼성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패키지용 ABF 기판 역시 AI 칩 대형화와 멀티 칩렛 확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ABF 기판의 글로벌 공급 부족률이 2030년 25%에 달할 수 있으며, 삼성전기의 관련 매출도 현재보다 4~5배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삼성전기 주가는 장중 154만8000원까지 오르는 등 15% 가까이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기를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대표적인 '픽스 앤 쇼벨(picks and shovels)' 수혜주로 평가했다. AI 경쟁이 확대될수록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의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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