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신형 운용 로켓인 '창정(長征) 7호 개량형' 운반로켓이 발사 1분 만에 폭발하면서 탑재돼 있던 통신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실패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CASC)은 이날 오후 9시 2분께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통신위성 '중싱(中星) 4B'를 탑재한 창정 7A 로켓을 발사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발사 임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우주개발 전문 매체 '차이나 인 스페이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발사 후 약 83~85초 시점에 1단 로켓과 4개의 부스터가 동시에 연소하던 과정에서 발화 및 공중 분해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와 위성 잔해는 남중국해 상공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화통신은 발사 직후 비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발사 실패는 2020년 3월 첫 시험 비행 실패 이후 약 6년 5개월 만이다. 창정 7A는 첫 실패 이후 16회 연속 발사에 성공했으나, 통산 18번째 비행인 이번 임무에서 두 번째 실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원인 규명이 완료될 때까지 당분간 해당 로켓의 발사 운용이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창정 시리즈 로켓의 발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