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취업자 10.8만명 늘었지만…청년 고용률 44.2%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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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7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 늘며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폭을 회복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제조업·건설업의 감소폭도 줄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P) 떨어진 44.2%에 그쳐 고용시장 내 세대별 온도차가 이어졌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4월 7만4000명에서 5월 4만명 감소로 돌아섰다가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으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전월보다 취업자가 5만3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전년 동월보다 0.1%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5.0%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P 하락했고, 실업률은 2.6%로 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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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연령대별 고용률 증감. 자료 출처 : 고용노동부

고용 회복은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9만5000명 증가했다. 보건복지업이 17만3000명, 공공행정이 4만6000명, 금융보험업이 3만4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만8000명, 건설업은 5만7000명 감소했다. 전월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제조업·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7만1000명 늘어 6월 1만6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임시직은 4만명, 일용직은 4만1000명 줄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57.6%로 지난해와 같았다.

문제는 청년 고용이다. 7월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전년 동월보다 1.6%P 하락했고,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했다. 특히 20대 초반 고용률은 42.6%로 3.2%P 급락했고, 20대 후반도 71.4%로 0.6%P 낮아졌다.

다른 연령층과의 격차도 뚜렷했다. 30대 고용률은 81.0%로 전년과 같았고, 40대는 80.7%로 0.7%P, 50대는 78.7%로 1.1%P 각각 상승했다.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청년 '쉬었음' 인구는 3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9000명 줄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세는 회복되고 있지만 청년 고용률과 실업률 개선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과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 업종의 고용 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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