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연구재단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지역혁신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홍원화 이사장이 5~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옴니 올랜도 리조트에서 열린 '2026 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UKC는 '상상에서 혁신으로: 현실 속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미 연구자와 연구지원기관, 대학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홍 이사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한·미 과학기술 협력에 기여한 재미 한인 과학자를 격려하고, 한국이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융합을 통해 국가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그램'을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재단은 행사 기간 한·미 대표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NRF 앵커-NSF RIE' 세션을 개최했다.
앵커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학을 지원하고 지역 일자리 전략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는 지·산·학·연 동반성장 사업이다. NSF 지역혁신엔진(RIE)은 지역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혁신 경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10년간 16억달러를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션은 연구재단이 지난해 NSF를 방문해 양국의 유사 지역혁신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에서는 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 앵커 사업을 수행하는 경북대와 한서대가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반도체 분야 지역혁신 사업단인 BRIDG가 지역 기반 반도체 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 기관들은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 등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미과학협력센터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홍 이사장은 우수 재미 한인 대학원생 20명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대학원생과의 간담회에서는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 미국 유학생 비자 체류 기한 제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재단은 'NRF 양자-AI 워크숍'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정책과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양자와 AI를 융합한 신규 연구사업 추진 방향도 공유했다.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SEED 워크숍에도 참여해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인 브레인풀과 브레인풀 플러스 사업을 홍보하고 현장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홍 이사장은 “지역혁신이라는 공통 목표를 지향하는 연구재단 앵커 사업단과 NSF 지역혁신엔진 사업단의 연계가 장기적으로 양국의 지역혁신과 상생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