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L Robotics, 로봇 의사결정 AI 'RDMM 에이전트' 공개…RoboCup 세계 정상 견인

Team Tidyboy와 공동 개발…대화 이해·작업 계획·행동 제어 통합
“피지컬 AI 핵심 기술 검증”…서비스 로봇 상용화 경쟁력 확보 기대

Photo Image
Shady IDOLL Robotics 대표(가운데)가 RoboCup@Home 2026 세계대회에서 기념 촬영했다.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IDOLL Robotics가 서비스 로봇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RDMM(Robotics Decision Making Model)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RoboCup@Home 2026 세계대회에서 부산대 소속 Team Tidyboy의 휴머노이드 'ANUBIS'에 적용돼 세계 우승과 역대 최고 점수 달성에 기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서비스 로봇이 사람의 명령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경진대회에서 핵심 의사결정 AI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IDOLL Robotics는 Team Tidyboy와 공동 개발한 RDMM 에이전트를 RoboCup@Home 2026 공식 경기에서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Team Tidyboy는 이번 대회 General RoboCup@Home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Best Human-Robot Interaction Award와 Best Object Manipulation Award도 함께 수상했다.

RDMM 에이전트는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HRI), 자연어 대화 이해, 작업 계획(Task Planning), 행동 결정 기능을 통합한 AI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이해한 뒤 필요한 경우 추가 질문으로 의도를 확인하고, 이를 실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행동으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서비스 로봇이 사전에 정의된 시나리오나 음성 명령 수행에 집중했다면 RDMM 에이전트는 자연어 이해와 물리적 행동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채택했다. 복수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주변 상황을 고려해 행동을 결정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회사에 따르면 RDMM 에이전트는 대회 기간 소음이 심한 경기 환경에서도 900ms 미만 대화 응답 지연시간을 기록했으며, 대화 이해와 작업 계획 과정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RoboCup@Home은 실제 가정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의 성능을 평가하는 국제 대회다. 자연어 이해, 사람과 상호작용, 자율주행, 물체 조작, 연속 작업 수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로봇 분야 대표 벤치마크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본대 NimbRo@Home, 포르투갈 미뉴대 LAR@Home, 일본 Hibikino-Musashi@Home, 중국 칭화대 Tinker 등 세계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가해 경쟁했다. Team Tidyboy는 이들 팀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Photo Image
Team Tidyboy의 휴머노이드 'ANUBIS' 시연 모습.

RDMM 에이전트는 학습 기반 AI 모델과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멀티모달 계획 구조를 결합한 형태로 개발됐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장기 기억, 행동 단위 추론, 실시간 작업 계획 기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와 서버 기반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IDOLL Robotics는 Team Tidyboy의 공식 파트너로 AI 모델 개발과 로봇 소프트웨어, 서버 컴퓨팅 등을 지원했다. 양측은 향후 서비스 로봇과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로 RDMM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hady IDOLL Robotics 대표는 “서비스 로봇에는 단순한 음성 대화를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AI가 필요하다”며 “RoboCup을 통해 RDMM 에이전트가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로봇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자연어 이해와 물리적 행동을 연결하는 의사결정 AI가 차세대 서비스 로봇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RoboCup 성과는 국내 피지컬 AI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로봇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