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전북지역본부, 차세대 나노소재·전북 산업 AX '연구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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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 전북지역본부 전경. 〈사진 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지역본부가 지역 디지털전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차세대 나노 소재 개발 및 농생명 산업과 인공지능(AI) 결합을 위한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전북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산업 육성을 이끌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KETI는 올해부터 전북지역본부 조직을 △스마트전자부품연구센터 △AI응용연구센터 △디지털전환연구센터의 3개 연구센터 체제로 전면 개편했다.

KETI 전북지역본부는 2006년 당시 전북의 전략 산업을 첨단 전자기술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으로 설립됐다. 2008년 나노기술집적센터, 2010년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 2012년 에코창업보육센터를 차례로 구축하며 연구개발(R&D) 분야별로 차별화된 기업 지원 인프라를 확충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AI와 디지털전환(AX·D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는 게 KETI 측 설명이다. AI, 첨단전자소재,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연구 체계를 구축해 전북 지역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를 연결하는 연구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인성 KETI 전북지역본부장은 “기존에 2개의 연구센터와 1개의 지원센터로 구성됐던 것을 3개의 연구센터로 전환한 게 핵심”이라면서 “연구성과로 확보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등 연구 부문에 힘을 더 싣고 전북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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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 전북지역본부 연구원들이 농업로봇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사진 KE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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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 전북지역본부 AI응용연구센터가 공사 현장에서 AI 기반 안전감지 및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사진 KETI 제공〉

스마트전자부품연구센터는 차세대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양자점(QD) 나노소재, 인쇄전자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AI 자율실험실 기반 기능성 나노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AI응용연구센터는 전북 강점인 농생명과 특수목적기계 산업을 AI와 융합하는 게 역할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팜 미래 모델 개발과 농기계·농업 로봇 자율주행과 자율작업 기술, 영상·AI 기반 디지털 육종 기술, 푸드테크 자율제조 및 제조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전환연구센터는 AI 기반 지역산업 디지털전환을 목표로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영농형 태양광, 방산용 저피탐 소재, 메타소재,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진단, 재난안전 플랫폼 등을 연구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전북 이차전지와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 제고가 목적이다.

대표적인 연구가 특수목적 미래수송기기 분야다. 고소작업차 등 특장차 비정형 노면 자율주행과 자율작업 기술, 이기종 작업기 간 협력제어 등 농업·건설·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북지역본부는 연구 뿐 아니라 기업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나노팹 기반 첨단 연구장비 공동 활용, 기업 애로기술 해결, 시제품 제작, 신뢰성 평가, 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 창업 보육과 전문 인력 양성까지 지원하고 있다.

전주시를 거점으로 전북 스마트 농생명 산업에 소프트웨어(SW)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전북농생명 SW 융합클러스터를 운영, 전북 지역 1023개사 기술 역량 강화 및 신규 고용 창출 등 성과를 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고도화를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간 266개 기관에 3만4072시간 공정 서비스를 지원했다.

정인성 본부장은 “최근 전북도가 제시한 전북 경제의 대전환이라는 청사진을 기술로 구체화하고 실천해 나가며 국가균형발전 핵심 연구거점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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