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권은 교수 저서,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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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저서 경성 모더니즘과 혼종적 에크리튀르 표지(이미지=한양대)

한양대학교는 권은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저서 '경성 모더니즘과 혼종적 에크리튀르'가 '202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인문학 분야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경성 모더니즘과 혼종적 에크리튀르'는 식민지 도시 경성을 배경으로 형성된 모더니즘 문학을 공간과 언어, 감각이라는 세 가지 층위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한 연구서다.

권 교수는 이 책에서 경성 모더니즘을 서구 모더니즘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결과가 아닌, 식민지라는 역사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 '혼종적 에크리튀르(hybrid ecriture)'의 실천으로 해석했다. 도시 공간이 문학의 형식과 감수성, 감각 구조를 조직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을 밝히며 식민지 모더니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대경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식민지 도시의 공간 구조와 권력 관계가 문학 장르, 서사 형식, 근대적 감각의 형성 과정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규명했다. 박태원을 비롯한 1930년대 작가들의 작품을 도시 공간과 언어적 실천의 관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지평을 확장했다.

선정 도서는 대학별 수요조사와 구입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전국 대학도서관에 보급되며, 국내 기초학문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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