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에서 한국 소비재의 인기가 뜨겁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물류 대란 속에서도 현지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요르단 암만에서 중동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종합 판촉·문화 행사인 'Ya Hala, Meet Korea 2026'을 개최했다. 전쟁 여파로 물류비가 전쟁 전보다 3배 이상 폭등했지만, 국내 117개사와 현지 37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1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K-뷰티와 푸드 등 소비재 분야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물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동 현지 바이어들은 막대한 항공 운송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 제품 수입을 이어가고 있다. 요르단 식약청(JFDA)은 이번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던 한국 화장품 25개 품목의 인증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해 조기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화장품과 식품 외에도 요르단 현지 수요가 높은 의료기기, 에너지, 미래차 등 총 15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K산업 전반의 우수성을 알렸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물류 지연 등 불안정성 속에서도 K컬처와 소비재에 대한 중동 내 관심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판촉 모델로 수출 애로를 극복하고 중동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