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통제, 이상과 실험의 역사... '소련의 서기장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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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서기장들

철의 장막에 가려졌던 소련의 역사를 서기장들의 삶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조명한 신간이 출간됐다.

최경식 작가의 신간 '소련의 서기장들'은 소련 건국의 주역인 블라디미르 레닌부터 마지막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까지 소련을 이끈 8명의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70여 년에 걸친 소련의 역사를 풀어낸다.

이 책은 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의 탄생과 성장, 쇠퇴 과정을 각 시대 지도자들의 정책과 리더십, 주요 사건을 통해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각 서기장의 업적과 한계, 시대적 배경을 함께 정리해 소련 현대사를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를 이끈 보리스 옐친과 블라디미르 푸틴까지 함께 다루며 소련과 현대 러시아의 연속성을 짚는다. 이를 통해 현재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러시아 정치의 흐름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소련사를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오늘날에도 의미를 지닌 역사적 사례로 제시한다. 지나친 국가 통제와 억압, 급진적 사회 변혁이 가져온 결과를 돌아보며 안정적인 제도와 개인의 자율성이 장기적인 국가 발전의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 작가는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자본주의의 맹점을 직시하게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치가 있듯 소련사 역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소련사의 가치는 오래도록 인정받으며 살아 숨 쉬는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국민일보와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저서로는 '전쟁의 역사', '정변의 역사', '암살의 역사', '숙청의 역사-세계사편', '숙청의 역사-한국사편' 등이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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