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창업.”
배충식 신임 KAIST 총장은 취임(지난 10일) 후 보름만에 대전 모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키워드를 매우 강조했다.
이 둘이 학교 슬로건인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이루는데 핵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AI와 창업은 '기본 사항'으로, 이를 통해 '혁신'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에 대해 배 총장은 “AI를 주도하지 않으면 수동적인 기술자로 머물기에, AI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AI 전사'를 키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최대 중요사항이자 과제로 꼽았다. △교육 △연구 △행정지원 △인프라 등 캠퍼스 모든 요소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배 총장이 임기를 마치는 2030년에는 KAIST가 국내 모든 학교 및 공공기관, 기업의 'AI화 모델'이 되게끔 한다는 목표다.
일례로 교육 분야는 AI를 기준으로 모든 강의를 3원화한다고 전했다. AI를 전혀 쓰지 않고 사고 능력을 키우는 '자립영역', AI를 활용해 학습 폭을 넓히는 '확장영역', 스스로 AI를 설계·주도하는 '주도영역'의 3가지다.

배 총장은 이와 함께 연구실험실에서는 AI 중심의 'AI 자율랩'을 구축하고, 학교 행정 분야에도 AI 활용을 본격화해 행정 서비스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학교 인프라에도 AI를 접목, 캠퍼스를 하나의 '스마트 시티 리빙랩'으로 만들고 '에너지 절약 모델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배 총장은 학교의 창업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창업 소질을 가진 이들을 개발, 기업가 정신과 혁신 정신을 배양하는 것도 '기본이 강한 인재' 교육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는 KAIST 입학시기부터 학생들이 현장체험과 경제·경영 기초, 창업 사례, 팀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창업 활동 학점인정, 창업실습보고의 학사학위논문 대체 등으로 학업·창업의 조화도 이룬다.
이들 AI·창업을 비롯한 다양한 복안은 학교 5대 발전전략인 '비욘드 시리즈', 즉 △비욘드 AI △비욘드 랩 △비욘드 배리어스 △비욘드 카본 △비욘드 KAIST에 담았다.
배 총장은 이들 복안을 바탕으로 학교에 봉사해, 발전된 KAIST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다음 총장이 오는 2031년,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에는 우리 캠퍼스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도약해 있게끔 만들고 싶다”며 “또 'KAIST 학생은 기본이 탄탄하구나'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