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인공지능(AI) 행정혁신과 미래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시민 안전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에 나선다.
유사 기능은 통합하고 정책 추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24일 현행 19국 체계를 18국으로 조정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분산된 기능을 통합하고 실·국별 역할을 재정비해 행정 효율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시장 체계도 손질한다. 기존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변경해 시정 전반의 정무 조정과 대외협력, 시민 소통 기능을 총괄하도록 했다.
조직 규모는 줄이면서도 민생·안전·미래성장 분야는 기능을 강화해 시정의 책임성을 높인다.
◇AI 혁신관 신설…미래산업 육성 기능 통합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 중심 행정체계 구축이다. 기획조정실에 3급 AI혁신관을 신설해 정책 기획과 행정서비스 혁신, 공공정보화 업무를 총괄한다.
또 민간 전문가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AI혁신전략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정책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전략산업실과 기업지원국은 미래전략실로 통합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지원, 창업, 투자유치 기능을 하나로 묶어 산업 성장과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재난 대응 강화·민생경제 전담 조직 신설
안전 분야도 대폭 강화한다. 시민안전실에 안전대응담당관을 신설하고 재난종합상황실 기능을 확대해 24시간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관계기관 협업과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
경제국은 민생경제국으로 개편한다. 일자리와 물가,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상권,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보다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또 온통대전2.0 추진TF를 신설해 지역화폐를 복지·청년·교통·문화 정책과 연계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시민사회국 신설…청년·노동 정책 한곳으로
대전시는 시민 참여와 노동, 청년, 대학, 교육 정책을 아우르는 시민사회국도 새롭게 출범시킨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노동 존중 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정책과 대학·교육 정책을 연계해 지역 인재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문화·의료·환경 기능 재편
문화예술관광국과 체육건강국은 기능을 조정해 문화체육관광국과 의료건강국으로 재편한다.
문화와 체육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건강국은 공공·응급의료와 감염병 대응 등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전담한다.
환경국과 녹지농생명국은 기후환경녹지국으로 통합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대기·수질, 산림·공원 정책을 하나의 체계로 추진한다.
교통과 도시 기능도 정책 성격에 따라 재배치한다. 일반·광역철도 정책은 교통국으로, 건설·도로·주택 기능은 건설주택국으로, 도시계획과 재생 업무는 도시국으로 각각 이관된다.
도시철도건설국은 트램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 전담 체계를 유지한다.
◇시정 홍보 기능 확대
시민과의 소통 기능도 강화한다. 대변인 직급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고, 공보담당관과 홍보담당관을 신설해 언론 대응과 홍보 콘텐츠 제작, 시정 메시지 관리 기능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조직개편안을 8월 3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법제심사와 시의회 심의를 거쳐 8월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정책환경과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부서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와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