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대표 보건의료 기술 30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사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6년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보기심)를 열고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 선정 계획, 보건의료 연구데이터 공동 관리규정 제정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공동위원장인 조명찬 민간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정부 기관과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기심에서는 △보건의료 국가대표기술 30선 선정 추진계획(안)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연구데이터 공동 관리 규정 제정(안) △2027년 보건복지부 주요 연구개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우선 국가적 보건의료 난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도와 산업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략기술 30선을 선정하기로 했다. 시장 창출, 기술 초격차, 현장 현안, 난제 극복의 네 가지 핵심 분야로 구분해 다음 달 중 선정한다. 선정된 기술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로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연구데이터 공동 관리규정'을 복지부와 질병청이 함께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는 설문, 검진 등의 수집 정보, 신체 계측, 혈액 검사 정보,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데이터, 병리 슬라이스 이미지, 웨어러블 기기와 환경센서 수집 정보, 전장유전체 정보 등을 포함한다.
복지부와 질병청이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데이터는 질병관리청의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에 등록·기탁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 CODA 데이터 등록·기탁은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해왔다. 향후 공동 관리규정이 제정되면 양 기관이 운영·관리하는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 대상으로 연구개발과제 수행 과정에서 생산·관리되는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에 대해 적용한다.
정부는 공동 관리규정을 제정하면 등록·기탁 대상이 확대되고 폭넓은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게 돼 다양한 연구과제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자료 활용 시 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필요한 최소한의 접근권한을 부여해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사고 예방을 꾀한다.
내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은 바이오헬스 5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패러다임 전환 △데이터 기반의 AI 의료 △지역·필수 의료 강화 △임무 중심의 도전적 연구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국가연구개발사업은 국민 건강과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가대표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연구 데이터 활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