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는 허석모 치과대학 교수(치주과학교실)가 근거기반 구강위생교육(Evidence-Based Oral Hygiene Instruction)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술서 '치태조절 임상가이드: 근거기반 구강위생교육'(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을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치태조절 임상가이드'는 치과대학생과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전공의, 전문의, 교수진 등 치과 의료인을 위한 교육·임상 실무서다. 치태조절의 과학적 원리부터 환자 맞춤형 구강위생교육, 임상 적용 전략까지 최신 연구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치태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과 교육 현장에서는 치태조절을 위한 구강위생교육이 개인의 경험이나 관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표준화된 교육 자료 또한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25년 이상 치주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치과대학생을 교육해 온 허 교수는 이러한 현실에 주목해 오랜 임상 경험과 국내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기반 구강위생교육'의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는 단순히 양치질 방법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신 연구 근거와 임상 경험, 환자의 개별 특성을 함께 고려해 구강위생교육을 수행해야 한다는 접근으로, 치과 교육과 임상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 기준을 제시한다.
책은 △치태조절 과학 △치면 치태조절 △치간 치태조절 △치주 치태조절 △구강위생 건강 등 5개 파트, 29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각 섹션마다 핵심 개념, 근거 논문 요약, 시험형 문항, 비판적 해설, 임상 적용 지침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임상가가 최신 근거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진료와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각 주제마다 핵심 논문 3~4편을 선별해, 연구 결과뿐 아니라 연구의 한계 및 임상적 의미를 함께 해설하고, 이를 실제 환자 교육과 임상 의사결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근거기반 치의학의 원칙을 구강위생교육에 접목한 실용형 학술서라는 점에서 기존 교재와 차별화된다.

치과의사 국가시험과 치주과 전문의시험을 준비하는 학습자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환자 교육을 담당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에게도 실질적인 교육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석모 교수는 “치태조절은 치주치료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좋은 치료도 환자의 올바른 구강위생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 치료는 치과에서 시작되지만, 건강은 환자의 일상에서 완성됩니다.”라고 말하며, 이 책이 근거기반 구강위생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치과의료인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치태조절 임상가이드'는 일반 판매를 위한 교양서가 아니라 치과대학, 치과병원, 학회 및 교육기관에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전문가용 교육서(비매품)로, 교육과 임상 현장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허석모 교수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치과대학에서 치주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구강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북대 치과병원 치주과장, 치과의사 국가시험 및 치주과 전문의시험 출제위원, 대한치주과학회 이사, 대한노년치의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치태조절과 치주질환 예방, 근거기반 구강위생교육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