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프로티나는 ABX 바이오사이언시스에 약 34억원을 출자하고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식 취득 후 프로티나의 ABX 지분율은 26.7%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 출자는 AI 항체 원천 설계와 대량 검증을 모두 수행하는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차세대 원천 설계(드 노보) 항체 설계 사업 성장 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ABX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인공지능 항체은행 구축'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AI 항체 설계 플랫폼 'AbGPT-3D(가칭)'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항체 디자인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백민경 서울대 교수가 ABX의 과학자문을 맡는다.
최근 AI 기반 드 노보 항체 설계는 표적 항원만으로 항체를 원자 수준 정밀도로 설계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설계된 수많은 후보를 실제 대량으로 실험적 검증하는 단계가 병목으로 남아있다.
백민경 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는 AbGPT-3D가 후보를 설계하면 프로티나는 자체 단일 분자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플랫폼(SPID)으로 항체-항원 상호작용을 고속·대량 검증하고 항원-항체 상호작용에 대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는 설계-대량 검증-재학습으로 이어지는 '랩인더루프'(Lab-in-the-Loop) 신약개발 모델이다. 최근 이를 기반으로 포유류 세포 안에서 항체 생성에 대한 중요한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사업 개발은 프로티나가 전담한다. 드 노보 설계로 발생하는 수익은 양사가 배분한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ABX와 함께 설계-검증-재학습의 폐쇄루프를 완성해 글로벌 AI 신약개발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