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장 EMC 인프라 구축… 전동화·SDV 시대 글로벌 인증 지원
제품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파트너 역할 강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에이치시티(HCT) 모빌리티센터. 이곳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장부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검증을 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전장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인증의 중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배터리와 인버터, 모터, 자율주행 센서, 차량용 통신장치 등 미래 모빌리티를 구성하는 다양한 전자시스템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 때문에 전자파 간섭이나 환경 변화에 따른 작은 오류도 차량 전체의 성능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엄격한 시험과 검증을 요구하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시험인증기관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규격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 개발 초기부터 기업과 함께 글로벌 기술 기준을 검토하고 설계를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전자파 적합성(EMC), 환경신뢰성, 배터리 안전성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기 기술 세미나와 엔지니어링 지원을 통해 고객이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시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장 EMC 시험 인프라를 구축했다. 고전압 EMC 챔버를 포함한 9기의 EMC 챔버와 환경신뢰성 시험설비를 기반으로 원스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배터리팩 화재 대응 설비를 갖춘 EMC 챔버와 ICCU 내구 환경시험설비, 과도전압 내구시험기 등 고전압 전장부품 전용 시험 인프라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시험 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국내 완성차 3사의 지정시험기관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공식 EMC 시험소 자격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인증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며 미래 모빌리티 시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에이치시티는 시험인증을 단순한 인증 절차가 아닌 기업의 기술이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과정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함께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HCT 2.0'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