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아이씨티케이 본상 수상…한국 기업 3년 연속 쾌거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지식재산(IP)을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다비다(DABIDA)와 양자보안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선정하는 '2026 WIPO 글로벌 어워즈'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혁신기업 반열에 올랐다.
지식재산처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2026 WIPO 글로벌 어워즈' 시상식에서 다비다(DABIDA)와 아이씨티케이(ICTK)가 각각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문 본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WIPO 글로벌 어워즈는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국제적인 권위의 상으로, 2022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126개국에서 1300여개 기업이 경쟁을 펼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7개국 10개 기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비다가 창조산업 분야 스타트업 부문, 아이씨티케이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소기업 부문에서 각각 선정되며 2개 기업이 동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 기업들은 단순한 상패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도 얻게 된다.
WIPO는 제네바 시상식 초청을 비롯해 지식재산 사업화 맞춤형 멘토링, 글로벌 홍보 지원, 해외 투자자 및 협력사와의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부문을 수상한 다비다는 2019년 설립된 AI 기반 에듀테크·핀테크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필기 인식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손글씨 풀이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형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대표 서비스인 '지니티처'는 문제 풀이 과정 분석과 단계별 힌트, 학습 리포트를 제공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며, 최근 지니토픽, 지니논술, 지니수학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기업 아이씨티케이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기반 양자보안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키를 생성하는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양자내성암호(PQC)와 결합해 보안칩과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디바이스 인증과 위·변조 방지, 보안키 보호, 공급망 보안 등 차세대 하드웨어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우리 기업들이 지식재산을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기술 보호와 사업화,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활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강력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권리 확보와 사업화, 분쟁 대응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