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의 국가전략산업 육성 계획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협업지능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 공모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9일 밝혔다.
자동차·조선·뿌리산업 등 제조업 기반 위에서 이번 사업을 지역 산업 고도화의 전환점으로 삼아 공모부터 사업 안착까지 전 과정을 챙긴다는 방침이다.
도는 9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피지컬AI 생태계 조성 구상이 정부 공모 단계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기업과 연구 기관의 참여를 돕기 위해 추진 방향과 절차, 과제별 준비 사항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26년 경남·전북 AI 전환(AX) 연구개발사업' 공모의 일환이다.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등 3대 국가전략산업 가운데 피지컬AI 분야를 구체화하는 첫 연구개발 사업이다.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연결·운영하는 자율 지능 공장 플랫폼 기술을 맡은 전북에는 2026~2030년 5년간 총 7368억원을 투입한다. 핵심기술 국산화·경량화 및 SW플랫폼 개발을 맡는 혁신도전형과 현장 실증을 담당하는 기술확산형 R&D에 5012억원, 장비 구축 1480억 원, 연구클러스터 조성에 784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국비는 6000억 원 가운데 5150억1000만원(85.8%)이 최종 반영돼 사업 추진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핵심 목표는 공장과 물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운영하는 '자율 지능 공장 플랫폼' 개발이다. 서로 다른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충돌 없이 복합 임무를 협력하도록 공장 운영체제(SDF-OCS)와 표준 SW 체계를 마련하고, 다크팩토리 설계·구축, 디지털트윈, 물류 제어 시스템 등 12개 세부 과제를 연계 추진한다. 접수 과제는 서면·발표 평가와 종합 심의를 거쳐 8월 중 수행기관이 선정되며, 협약 후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전북혁신도시 인근에는 정밀조립, AI 정밀검사, 유연제조 등으로 구성한 모듈형 기술실증 테스트베드가 조성한다. 실제 산업 현장을 재현해 기술 검증과 실증을 병행하고, 산·학·연이 협력하는 연구클러스터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의 제조·모빌리티·농기계 등 기존 산업 기반을 AI 실증·확산 산업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축적한 제조 현장과 기업 수요를 토대로 피지컬AI 기술의 적용·검증 기반이 마련되면, 전북은 첨단 제조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AI·SW 기업 기반과 연구개발-사업화 연계가 부족했던 지역 한계도 보완될 전망이다. 실증 중심 생태계가 구축되면 지역기업이 기술개발·사업화 주체로 성장하고, 후속 사업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선화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피지컬AI는 기존 제조 기반을 지능화·고도화해 지역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핵심 미래 먹거리”라며 “철저한 대응으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전북이 '대한민국 피지컬AI 선도 도시'로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