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 다양한 매력을 한대로 누린다…토요타 '올 뉴 라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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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라브4.

토요타 '라브4'(RAV4)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라브4는 지난 해까지 1500만대 팔리면서 30년 연속 세계 1위 판매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라브4는 1994년 생산을 시작해 2020년 SUV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토요타 대표 모델이다.

라브4 6세대 완전변경 '올 라브4'(ALL-NEW RAV4)를 몰고 인천 근교를 달려보니 연비와 주행질감, 활용성 등 모든 부분에서 합리적인 가족용 SUV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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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라브4.

라브4는 전장 4600㎜, 전폭 1855㎜, 전고 1690㎜다.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차체 크기가 비슷하다. 시승차는하이브리드(HEV) 리미티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XSE △PHEV GR 스포츠이다.

외관은 감성과 퍼포먼스를 강조한 라브4 GR 스포츠를 제외한 나머지 트림은 같다. 전면부는 토요타 최신 디자인 언어 해머헤드 디자인으로, 얇고 날렵한 헤드램프 사이를 얇은 블랙 하이그로시 라인이 수평으로 가로지른다.

SUV 특유의 강인함은 유지하면서도 과하게 투박하지 않다. 라브4 GR 스포츠는 그릴 디자인이 그물망 형태로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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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라브4 내부.

실내는 이전 세대 대비 디지털을 크게 강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공조장치, 주행모드 등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토요타는 신형 라브4에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처음 적용하며 미래지향적 가치 제공에 역점을 기울였다. 네이버 클로바 기반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기능을 적용해 음성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시승한 모델은 라브4의 본질을 담아낸 HEV 리미티드다. 토요타가 오랜 기간 쌓아온 하이브리드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총출력 239마력(PS)과 복합연비 리터당 15.6㎞의 성능을 발휘한다. 239마력 출력은 공도에서 꽤 속 시원한 가속감을 주는 제원이었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연비 효율은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엔진 개입이 잦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내 구간에서 EV 모드로 바꾼 뒤 가속 페달을 밟자 엔진 개입으로 속도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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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라브4.

PHEV XSE에서는 가속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기 모터 특유의 밟는 즉시 치고 나가는 맛이 강했다. 가속 페달을 웬만큼 밟아도 실제 제원상 329마력이라는 숫자보다 더한 것처럼 느껴졌다. 최고출력은 기존모델보다 23마력 높아졌다. HEV와 달리 EV 모드에 속도 제한이 없다는 점은 전기차 주행 질감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환영받을 부분이다. 전기 모터에서 가솔린 모터로의 전환도 자연스러운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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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라브4.

PHEV GR 스포츠는 편안함보다 속도감을 더 느낄 수 있었다. 페달 모양부터 다른 트림과 달리 레이싱카처럼 구현했는데 자신감 있는 주행을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서스펜션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고, 스티어링휠 반응도 보다 직관적으로 변한다.

전용 프런트 립 스포일러와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가 고속 주행 시 누르는 힘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토요타는 전동화 시대에도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에 가까운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는 전기로만 77㎞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전동화의 이점을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가왔다. 소프트웨어정의차량으로서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기능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선택지에 꼭 넣어야 할 모델로 추천하고 싶다. 라브4의 가격은 HEV 리미티드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 스포츠 6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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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라브4.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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