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분석도 AI와 함께”…IP산업 'AX' 시대 본격화, 지식재산처 1호 AI IP데이터분석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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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윤주원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이사(유닉 지사장)가 산업재산진단기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AI활용 특허 조사·분석 실습형 실무 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IP) 분야에서도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허정보 검색과 선행기술조사, 기술동향 분석 등 IP 실무에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검증하는 전문자격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고기석)는 최근 'AI IP데이터분석사(AI IP Data Analyst)' 자격을 지식재산처 소관 민간자격으로 등록하고, 오는 10월 첫 정기 자격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AI IP데이터분석사는 지식재산처에 등록된 AI 관련 최초이자 유일 자격이다.

최근 생성형 AI는 특허검색과 선행기술조사, 기술동향 분석, 특허맵 작성 등 IP 실무 전반에서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단순 반복 검색을 넘어 방대한 특허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술 흐름을 시각화하는 등 업무 방식 자체가 변화하면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최근 개최된 산업재산권진단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 한 'AI를 활용한 IP데이터 검색 및 분석 교육'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AI 활용 역량이 향후 IP 조사·분석과 기술사업화 분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IP데이터분석사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AI 기반 IP 전문자격이다. 생성형 AI와 AI 기반 검색도구를 활용해 특허 등 IP 데이터를 검색·분석하고, 결과를 시각화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검정과목은 △지식재산권 제도 및 IP정보검색 실무 △AI IP DATA 활용 이론 △AI IP DATA 활용 실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실기시험에서는 AI를 활용한 특허검색과 데이터 분석, 결과 도출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응시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기업과 연구기관 연구개발(R&D) 및 특허 담당자, 특허법인과 IP서비스기업 종사자, 대학(원)생은 물론 AI와 지식재산 융합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기존 IP정보검색사, IP정보분석사, IP중개사 등 협회 IP 전문자격과도 연계성을 강화했다. 기존 자격 취득자는 일부 과목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단계적인 AI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IP서비스 산업도 단순 디지털화(DX)를 넘어 AI 중심의 업무 혁신인 'IP AX'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특허검색, 선행기술조사, 특허분석,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능력이 실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OpenAI 글로벌 어페어즈 한국정책총괄을 맡고 있는 고기석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AI는 이제 IP 산업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AI IP데이터분석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AI IP데이터분석사를 시작으로 AI 활용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국내 IP산업의 AX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2013년 IP정보분석사, IP번역사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IP정보검색사 △2023년부터 상표정보검색사 △2025년부터 IP중개사 자격이 도입돼 매년 IP전문자격 시험을 치러 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응시자 수는 8000명에 육박하며, 5000여명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AI프롬프트디자이너(AIPD) 등 AI활용 자격시험을 치러 오고 있으며 1500여명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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