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이지(INEEJI)는 일본의 산업용 열 설비 전문기업 츄가이로(중외로공업)와 'AI 융합형 산업 설비 개발 및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산업 설비 기술과 산업 AI 기술력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AI가 융합된 새로운 제조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체결됐다. 츄가이로는 열처리 설비와 공업로 등 산업설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인이지는 제조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예측·최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츄가이로는 지난 1945년 설립 이후 일본 산업용 열 설비 분야의 기술 발전을 선도해 온 공업로 전문기업이다. 철강·비철금속 플랜트, 열처리로 버너 및 연소 설비 등 다양한 산업 설비 분야에서 오랜 실적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특히 철강, 자동차·기계부품,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주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공업로 및 열처리 설비를 공급해 왔다. 인이지는 그동안 제조 현장의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 품질 안정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산업 AI 솔루션을 전개해 왔다.
이번 MOU는 이러한 산업 AI 기술력을 츄가이로의 산업용 열 설비 기술과 결합해 설비와 AI가 융합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츄가이로의 설비 기술 및 현장 노하우와 인이지의 AI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영역을 검토하고, 향후 제조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열처리 설비나 공업로와 같은 산업 설비는 온도, 에너지 사용량, 운전 조건, 소재 특성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다. 양사는 이러한 설비 운전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최적화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첫 번째 협력 분야는 철강 산업이다. 철강 공정에서는 원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대형 가열로가 필수적이다. 에너지 소비가 큰 대표적인 제조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츄가이로의 철강용 가열로 설비와 인이지의 AI 예측·제어 및 공정 최적화 기술이 결합될 경우, 설비 운전 조건의 최적화, 에너지 효율 개선, 품질 안정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초기 협력 모델을 협의한 뒤,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이지 관계자는 “이번 MOU는 츄가이로의 설비 기술과 인이지의 AI 기술이 만나 제조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실무 협의를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살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