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신사, 마뗑킴 '오사카' 매장 연다…간사이 공략 본격화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 '마뗑킴'의 일본 네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조만간 오사카에 연다. 도쿄와 나고야에 이어 일본 내 제2 경제권인 간사이(関西)로 오프라인 거점을 확장하면서 현지 주요 소비권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오는 2029년까지 일본 전역에 15개 매장을 열겠다는 현지 유통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재팬은 다음 달 일본 오사카시 북구에 마뗑킴의 간사이 지역 첫 매장을 개설한다. 최근 해당 매장에서 근무할 부점장 등 관리자급 인력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오픈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신사는 지난해 도쿄 시부야 미야시타파크에 마뗑킴 1호점을 열었다. 이어서 나고야 파르코에 2호점을, 도쿄 하라주쿠에 플래그십 스토어(3호점)을 각각 선보였다. 오사카에 4호점을 마련하면서 일본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오프라인 유통망을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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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이자 간사이 경제권의 중심지다. 교토·고베·나라 등 인접 지역 소비자까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만큼 하나의 매장으로 서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쿄에서 '마뗑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나고야를 통해 중부권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다시 오사카를 발판으로 서일본 시장까지 판매망을 확장하는 단계적 출점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구는 '우메'를 중심으로 JR 오사카역과 한큐·한신 우메다역이 집중된 일본 최대 규모 상업지구로 꼽힌다. 한큐백화점, 한신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들이 밀집해 10~30대 패션 소비층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활발하다. 오사카 매장에서 현지 수요층은 물론 글로벌 고객에게도 K패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하고하우스가 전개하고 있는 마뗑킴은 2015년 블로그 마켓으로 출발했다. 하고하우스 투자 지원을 기반으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24년 마뗑킴과 5년간의 일본 시장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계약에 따라 무신사는 오는 2029년까지 일본 내 마케팅과 홍보, 오프라인 매장 출점·운영, 유통·판매를 총괄한다. 온라인에서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일본 주요 상권에 직영 매장을 늘려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전역에 마뗑킴 오프라인 매장 15곳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오사카 출점으로 전체 계획의 4분의 1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앞으로 후쿠오카, 요코하마, 삿포로 등 주요 광역도시에 신규 매장을 차례로 오픈할 가능성이 크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마뗑킴은 홍콩, 마카오, 대만을 비롯해 일본, 태국, 몽골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면서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감도와 각 지역 시장 특성을 고려한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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