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장 조사에서 상황실의 부실 대응과 보고체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사태 발생 이후 선관위가 적절한 대응에 실패해 혼란을 키웠다고 질타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 상황 대응체계 개선안과 관련, 선보고 후조치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보고했는데 기존에도 보고 시스템이 있는데 보고 자체를 안 해버리니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도 “최초 사태 인지 시점이 오후 4시 25분인데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지한 건 50분이 지나서고, 투표관리관들에게 문자 안내까지는 총 1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며 “선거를 총괄하는 상황실이 이렇게 느슨하게 운영돼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선거종합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민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선관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불가했다고 한다. 중요한 선거 국면에서 연결이 안 됐다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향해 “6월 3일 가장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곳이 중앙선관위 상황실인데 투표가 끝난 시점에 위 대행에게 보고됐다”며 “국민이 수사를 원하기 때문에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조사에서는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보관된 투표용지를 이송하기 전 '공개 재검표'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국조특위에서 의결해주면 투표용지 이송 전 핸드볼경기장 내 공개 재검표에 바로 응하겠다고 보고했다.
국조특위는 오는 14일 1차 청문회에 중앙선거관리위원 전원을 포함해 행정안전부·경찰 관계자 등 총 97명을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다.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과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 전·현직 중앙선관위원 9명을 포함해 증인 97명과 참고인 15명에게 1차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증인 명단에는 2023년 자녀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졌던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이 포함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