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 이을 'K-패션'…코트라, 4200억불 中 시장 가이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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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이커머스 '쉬인'이 한국에 첫 오픈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스타일 인 쉬인'

중국에서 K-뷰티와 K-푸드를 이어 'K-패션'이 급부상하고 있다. 4200억 달러 규모로 커진 중국 패션 시장에서 여성복과 스트리트 패션을 위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인허가와 지식재산권(IP)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어 체계적인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패션 시장은 '만만디(慢慢地)'라는 옛말이 무색할 정도로 변화 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처럼 당일 배송이 각광을 받을 만큼 유통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맹목적인 명품 선호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과 가치를 표현하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중국 Z세대를 중심으로 K-패션 특유의 독창적 스타일이 주목받으며 확고한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작년 한국의 대중국 섬유류 수출액은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대미국 수출액(12억7000만달러)을 넘어섰다. 여성복을 비롯해 애슬레저, 스트리트 패션 등을 중심으로 K-브랜드의 현지 상륙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거대한 시장 잠재력 이면에는 복잡한 인허가 및 IP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상표권 등록과 중국 강제성 국가표준 'GB(Guo Jia Biao Zhun) 테스트' 등 까다로운 절차들도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중국은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상표 브로커의 무단 약탈을 막으려면 진출 초기부터 의류(제25류)와 광고·판촉(제35류) 상표를 선제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또 한국의 KC인증과 유사하지만 물리적 내구성 평가 등 한층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GB 테스트 및 간체중문 라벨링 규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통관 거부나 플랫폼 입점 불가 등의 커다란 리스크를 겪을 수 있다.

이에 코트라는 중국 패션 시장을 공략할 수출기업을 위해 '2026 K-패션 중국 진출 가이드'를 발간했다. 가이드는 실무 애로 해소를 위해 현지 법무법인 및 시험 인증기관 등과 협업했다. 가이드에는 대리점, 프랜차이즈, 합작법인, 직진출 등 4대 실무 진출 전략과 함께, 8인의 현지 전문가 및 패션·유통 기업 관계자 인터뷰가 수록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최대 중국 패션 시장에서 MZ세대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빠르게 표현할 수 있는 K-패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K뷰티·푸드에 이어 패션이 K컬처·소비재 대중 수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서비스와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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