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도시계획 AI 포털 공개…시민 의견 자동 분류

차트 질의응답·주민 의견 분류 지원
국토부 R&D 과제…13개 기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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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대가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성과공유회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따. 한국공학대 제공.

한국공학대학교가 시민이 도시계획 정보를 확인하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통 플랫폼 '도시계획 시민참여 AI 포털(Civic AI Portal)'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한국공학대는 지난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성과공유회에서 Civic AI Portal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로봇, AI, 스마트건설, 모빌리티 등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Civic AI Portal은 국토부 지원 국가연구개발사업인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도시계획 기술개발' 과제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주관하고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 과제에서 한국공학대는 시민 참여형 도시계획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이 플랫폼은 시민이 온라인으로 도시계획 자료를 확인하고 도시 미래상, 생활환경 개선 의견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민계획단과 도시계획 아카데미에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 기반 차트 질의응답 기능도 포함했다. 시민이 일상적인 문장으로 도시 현황을 질문하면 AI가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고, 복잡한 차트와 통계표를 쉽게 설명한다.

주민 의견 자동 분류 기능도 적용됐다. 플랫폼에 의견이 등록되면 AI가 단순 민원과 도시계획 정책 제안을 구분하고, 관련 법령과 기존 답변 자료를 참고해 답변 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담당 부서에 의견을 전달하는 절차까지 지원한다.

플랫폼에는 도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빅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시민이 지도 위에 생활 편의시설 개선 의견을 표시하는 '우리동네 지도 그려보기' 기능도 담겼다.

한국공학대는 향후 지자체 실증과 사업화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건철 경영학부 교수는 “Civic AI Portal은 시민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도시계획의 새로운 참여 방식을 제시할 수 있다”며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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