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장비와 기계화 수거 장치를 활용해 고속도로 환경 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연간 8000톤이 넘는 폐기물이 발생하는 고속도로 현장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하계 휴가철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집중 청소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3월부터 고속도로 2만8000㎞ 이상 구간에서 집중 청소를 진행했다. 겨울철 제설작업 이후 구조물에 남은 염화물을 제거하고 본선·나들목(IC)·분기점(JCT)·졸음쉼터 등 집중관리대상 313곳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달에는 휴가철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영업소 주변 환경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과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 도입도 확대한다. 도로공사가 개발 중인 'AI CCTV'는 쓰레기 투기 패턴 인식, 차량 연계 분석, 차종 자동 인식 기술을 활용해 무단투기 행위를 감지한다.
고속도로 낙하물 처리에는 'Ex-잡물수거장치'를 투입한다. 기존 청소차가 흡입하기 어려운 1m 안팎의 타이어·철재류·목재류 등을 작업자가 차량에 탄 상태에서 1초 만에 수거할 수 있다. 인력 작업 대비 속도는 2.5배 빠르며 작업자의 승하차를 줄여 사고 위험도 낮춘다.
현재 전국에 13대가 운영 중이며 도로공사는 내년까지 전 지사로 확대해 총 59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총 2만4890톤으로 연평균 8297톤에 이른다. 하루 평균 20리터 종량제 봉투 약 4500개 분량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규모다.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경부선 평사휴게소(부산방향)를 찾아 청소 상태를 점검하고 오물 수거 작업에 참여했다. AI CCTV와 Ex-잡물수거장치 시연도 확인했다. 유 사장은 “깨끗한 고속도로는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현장 서비스 향상으로 국민 신뢰와 공사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