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 예상치 못한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미국 의료기관 노스웰헬스 소속 감염병 전문의 브루스 허쉬 박사는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이뤄지는 감염 전파 위험 행동 5가지를 소개헀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은 누구에게나 바람직하지 않지만, 특히 면역력이 낮거나 소화기 건강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악수하기
악수를 피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의료 환경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자신뿐 아니라 환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접촉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는 “병원은 일반적인 공간보다 감염 위험도가 훨씬 높다”며 “일상적인 손 인사는 삼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악수는 특히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대신 팔꿈치를 가볍게 맞대는 방식의 인사를 권했다.
▶잘못된 마스크 착용
팬데믹을 거치며 마스크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졌지만, 여전히 올바르지 않은 착용 방식이 관찰된다. 대표적으로 코를 덮지 않고 턱에만 걸치는 형태는 사실상 보호 효과가 거의 없다. 그는 “호흡기 감염 예방이 중요한 의료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코와 입을 완전히 덮지 않으면 방어 기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손 소독제 사용
허쉬 박사는 '위생 가설'을 언급하며, 일부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알코올 기반 소독제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이론은 지나친 위생 환경이 오히려 면역 기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그는 “균형을 벗어난 소독은 이득보다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며 “인간은 무균 환경이 아닌 다양한 미생물 환경 속에서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손 제대로 씻지 않기
손 씻기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실천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오염 제거가 아니라 병원성 미생물 차단이 핵심이다. 그는 “우리 몸에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균도 다른 사람에게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출 후 귀가 시나 식사 전에는 비누와 흐르는 물을 이용해 충분히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일정 시간 이상 문질러 세정 효과를 높이고, 세척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그는 자연 건조보다 수건이나 건조 장비를 활용하는 방식이 더 위생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으로 입·코를 막는 재채기 습관
재채기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비말이 퍼지는 경로다.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입과 코를 막지만, 이는 오히려 손을 통한 2차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몸을 돌려 주변을 피하고, 팔꿈치 안쪽으로 입과 코를 덮는 방식이 권장된다. 그는 “팔꿈치 부위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차단 지점”이라며 “비말이 주변 환경이나 타인에게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