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웨일 브라우저 전면에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을 배치했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과 이미지 기반 검색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연내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해 검색과 서비스 실행을 연결할 계획이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웨일은 지난 15일 베타버전의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첫 화면 주소창에서 AI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대화형 AI 검색인 AI탭의 접근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미지를 웨일에 입력하면 AI 브리핑이 사이드바에서 검색 결과를 요약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검색을 브라우저에 접목한 것이다. 이와 함께 메모리 관리 효율을 높이고, 광고 차단 기능도 개선했다.
웨일은 구글의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인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개발한 브라우저다.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네이버 검색, 메일, 카페, 파파고 등 주요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도록 사용자 환경(UI)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성이 강점이다.
네이버가 AI 검색을 확대하면서 웨일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중 요약형 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 비율을 높이고,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인 AI탭 사용자도 확대하고 있다. 웨일을 AI 검색과 네이버 서비스 실행을 연결하는 통로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연내 웨일의 AI 브라우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웨일 오른쪽 사이드바에 AI탭과 유사한 형태의 대화형 AI 서비스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이드바는 브라우저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웨일의 핵심 UI로, 해당 기능이 적용되면 활용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검색 결과를 확인하면서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등 검색 행위를 수월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웨일이 AI 기능 업데이트로 국내 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네이버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웹 트래픽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크롬 57.48%, 삼성 인터넷 13.73%, 사파리 10.56%, 웨일 8.16%, 엣지 7.16% 순이다. 웨일은 그동안 공공·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됐다. 일반 사용자에게도 접근성을 높일지 주목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예정인만큼 브라우저 형태로도 지원할 수 있게, 기능 고도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